...뭔가 하는게 의미가 없는거 같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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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28장 분량이며, 원고 두께는 약 0cm 입니다. 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1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 신바람님은 올 한해 이글루스에서 56,056번째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작성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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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영업을 하면서 낙소스는 염가레이블에서 업계 리더로 발전했다. 씨디는 안팔리고 다운로드는 그자리인데 미래는 있는 걸까? 낙소스 창업자겸 CEO인 Klaus Heymann씨는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람이며, 장기 목표를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맞추었다고 한다. 즉, "가장 마지막까지 버티는" 거란다. 미국에 마케팅 미팅때문에 방문한 Heymann씨를 모시고 낙소스의 미래에 대해서 인터뷰했다.
질문: 요전번에 만났을 때,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 희망을 건다고 하셨었죠.
답: 이제는 희망 정도가 아닙니다. 잘 나가고 있죠. 우리 사업 중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25% 성장했습니다. 딴데는 그런 거 없어요. 비디오 라이브러리도 막 시작했고요, 400개의 프로그램, 오페라, 발레를 갖추었습니다. 매월 사용료를 내면 됩니다.
다운로드는 정체해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아보이지 않아요. 시장은 있지만, 성장은 빈혈중이죠. 아마 작년보다 1~2% 성장했을 겁니다. 작년에는 더 좋았어요. 궁금한건 다음에 뭐가 나올 거냐입니다. 기본적인 구독 서비스가 있지만,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기반한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유럽의 Spotify는 아직 미국에 진출하지 못했지만,걔들 수입도 별볼일 없어요. 우리 서비스와 게임이 안됩니다. 미국의 다른 서비스는 유료/무료가 나뉘어 있는데, 사람들이 공짜로 쓰다가 돈을 내게 하는 건 어렵습니다. 저널리즘에서도 그렇듯이요.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죠.
팝이나 락과는 달라서 클래식에서는 CD도 아직 놀랍게도 잘나갑니다. 6월에 낙소스는 계획보다 12% 더 매상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작년 이맘때까지랑 비교해서 6% 상승입니다. 제 생각에 이제 우리 고객들은 골수 환자들인거 같아요. 좋은 판을 내놓으면 잘 팔리죠. 판을 팔아서 돈을 잘 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우리는 워너 클래식의 미국 배급권을 인수했죠. 그달의 빅뉴스였습니다. 다른 메이저 회사들도 우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급하는 판들은 쏠쏠하게 돈이 벌립니다. 우리 회사 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독립 클래식 레이블의 판도 팔고 있죠. 레이블로 시작해서, 우리는 업계의 주요 배급망으로 발전했습니다.
질문: 불경기때문에 얼마나 시장에 영향이 왔습니까?
답: 클래식은 불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에 판매 기록을 세운 사람도 알고 있습니다. 올 1월도 성과가 좋았습니다. 만약 불경기가 또 와서 노동 시장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받으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8년의 불황은 제조업에 타격을 주었죠. 제조업에 일하는 사람은 클래식 판을 사지 않아요. 2008년과 2009년에 매상은 좋았습니다. 2010년 전반기 6개월을 보건대 아마 작년만큼 할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교사와 공무원을 해고한다면 클래식 음악에 영향이 오겠죠.
질문: 마린 올솝과 레너드 슬래트킨의 녹음은 수익성이 있었습니까?
답: 솔직히 이 중 어느 것도 돈을 벌진 못했습니다. 올솝과 볼티모어 심포니가 녹음한 번스타인의 미사는 전세계적으로 2만장을 팔았지만 아직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저작권때문에 녹음하는데 우리나 볼티모어 심포니나 큰 부담이 갔습니다. 우리 판값으로는 본전을 뽑으려고 해도 엄청 많이 팔아야 해요. 이런 것들은 명예로 하는 거니까 레이블을 위해서는 좋지요. 라이센싱과 배급을 통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요즘 돈을 벌 수 있는 건 기타나 피아노 솔로 곡처럼 녹음하는데 별 돈이 안드는 것밖에 없습니다. 오케스트라가 들어가면 2만장을 팔아야 하는데, 요새 2만장 팔리는 건 없어요. 시각장애인 일본인 피아니스트라면 일본에서 10만장을 팔 수 있죠. (원주: 지난 반 클라이번 콩쿨 공동우승자 쓰지 노부유키)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건 많은 레코드 가게가 없어진겁니다. 그래서 미국과 영국, 독일에서 우리의 가장 큰 고객은 아마존입니다. 시장은 있지만 가게는 없죠.
존 코릴리아노의 "Circus Maximus"를 시작으로 블루-레이 오디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내가 직접 영국에서 시제품을 갖고 와서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일단 10월에 10장을 내놓을 거고, 매달 4-5장쯤 내놓을 겁니다. SACD가 거의 망했기에 이제 하이엔드로는 이걸 밀려고요.
질문: SACD는 인제 안하나요?
답변: 작년 세계 전체에서 판 SACD가 모두 20만장입니다. 많은 독립 레이블도 이제 GG치고 있죠.
일반 CD는, 스포어의 2대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다섯달 동안 전세계에서 7000장이 팔렸습니다. 본 윌리엄스의 "Dona nobis pacem"은 석달에 6000장이 팔렸습니다. 본 윌리엄스의 종교 합창곡은 4500장, 올솝의 드보르작 교향곡 7번과 8번은 두달동안 4000장이 팔렸습니다. 로열 리버풀 심포니와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번도 두달만에 4000장이 팔렸죠. 하차투리안의 첼로 협주곡도 4000장, 하이든의 스타바트 마테르도 4000장 팔렸지만 이젠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습니다. 루셀의 교향곡 4번도 넉달동안 4000장이나 팔렸죠.
요즘에는 특이한 레퍼토리지요. 이런게 팔려서 기쁩니다. 물론 4000장 팔려서야 돈을 벌기 힘들죠. 정말 잘팔리는 건 "쇼팽 베스트" 같은 건데, 다 합쳐서 30만-40만장 팔렸을래내? iTunes로 다운로드하는 것 중 대부분은 이런 거죠. 사람들은 앨범 전체를 다운로드합니다. 우리 딴판들중 상당수는 최종적으로 6-7000장 정도 팔립니다. 본 윌리엄스의 Dona Nobis Pacem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저작권 다 해서 1만-1만 5천불 적자입니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수입원까지 고려해서 봤을 때 아마 본전치기는 할겁니다.
질문: 본전치기만 해서 계속 영업이 가능합니까?
답변: 우리 회사에서 아주 많이 논의된 질문입니다. 우리의 전략은 클래식 업계에서 최종 생존자가 되는 거죠. 아직까지 남아있는 소매상들은 한 도매상에서 물건을 떼오려고 합니다. 아웃렛도 공급자 수를 줄이려고 하죠. 우리는 물리적 개체(역주: 즉 CD)의 배급망에서 마지막까지 남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디지털에서 성공하리라는 걸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다음에 창고를 닫아야 한다면, 그때 다른 걸 해서 살면 되죠.
질문: iPod에 내용을 채워서 팔아먹으려던 예전 계획은 어떻게 된건가요?
답변: 헨슬러를 통해서 바흐 전곡을 iPod에 채워서 팔아봤죠.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지사에서는 5시간 분량의 쇼팽 음악이 담긴 USB 메모리를 팔아봤습니다. 일반적인 CD같이 포장했지만, 커버에 USB 메모리 사진을 넣었습니다. 6주간 350개가 팔렸습니다. 괜찮긴 하지만 대단한 매상은 아니었죠.
홍콩에서 USB 플레이어의 시제품을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괜찮을 거 같아요. 반짝거리는 비싼 쇳덩이같이 생겼고, 명품같아 보입니다. USB 메모리를 꺼내서 꽂으면 되지요.
우린 아직 안망했습니다. Digital Music News를 읽고 있나요? 이걸 매일 읽어보시면 우리가 음악을 팔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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